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엑셀함정 - 조직개편이 오면 무너지는 것은 조직이 아니라 수식이다

사업본부 하나가 둘로 갈라진다는 공지가 내려온다. 인사와 조직도가 바뀌고, 다음 달부터 새 조직으로 보고하라는 말이 붙는다. 결산 담당 입장에서 이건 조직 문제가 아니라 파일 문제 다.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큰 문제다. 결론 부서명이 수식 안에 글자로 박혀 있으면, 조직이 바뀔 때마다 파일을 다시 짜야 한다. 부서는 데이터여야지 수식의 일부여서는 안 된다. 무엇이 깨지나 조직이 바뀌면 보통 이런 것들이 동시에 움직인다. 변화 파일에서 깨지는 것 부서가 둘로 갈라짐 열이 하나 늘면서 이후 열이 전부 밀림 부서가 합쳐짐 사라진 부서를 찾는 수식이 0을 반환 부서명만 변경 조건으로 쓴 글자가 안 맞아 집계 누락 소속이 이동 배부 기준 인원·면적이 바뀌는데 반영 안 됨 첫 번째가 가장 파괴적이다. 부서 하나가 둘이 되면 원천 데이터에 열이 하나 추가되는데, 그 뒤의 모든 열이 한 칸씩 오른쪽으로 밀린다. 내 파일이 열 위치로 값을 가져오고 있었다면, 그날부터 모든 부서가 옆 부서 숫자를 가져온다. 개편 전 원천 영업1팀 영업2팀 물류팀 개편 후 원천 영업1팀 영업3팀 신설 영업2팀 물류팀 열 위치로 참조 두 번째 열을 읽으면 영업3팀이 온다 열이 하나 끼어들면 그 뒤가 전부 한 칸씩 어긋난다. 개편은 월 중간에 온다 이 작업이 어려운 진짜 이유가 있다. 조직은 결산 일정에 맞춰 바뀌지 않는다. 월 중간에 바뀌면 그달은 옛 조직과 새 조직이 섞인다. 15일까지는 한 부서였다가 16일부터 둘인 데이터를 어떻게 보고할 것인가. 이건 수식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문제다. 선택지는 보통 셋이다. 당월은 옛 조직 기준으로 마감하고 다음 달부터 새 조직 적용 당월부터 새 조직으로 하되, 개편 전 실적을 기준에 따라 나눠서 배분 당월만 양쪽을 다 만들어 비교 가능하게 둠 어느 쪽이든 먼저 정하고 기록해야 한다. 정하지 않고 시작하면 사람마다 다르게 처리하고, 다음 달에 전월 비교가 안...